집과 좀 떨어져 있는 시골에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다. 집에 있는 아이맥에는 간혹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할 지도 모르는 중요 파일이 있다. 또 usb로 옮기기에는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았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라면 모를까 아이맥을 차에 싣고 200km나 이동하는 것은 썩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이 컴퓨터를 외부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면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본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가지고 이동할만하며, 쓸만한 노트북은 일단 요거 한대. 일단 집에 있는 동안 몇가지 셋팅을 해 놓고 출발하기로 했다.
나스를 운용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니 포트포워딩 설정을 하고 나서 아이맥에서 몇가지 설정만 만져주면, 공유기를 직접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ip 주소와 포트번호를 입력하여 외부망으로 접근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팀뷰어라는 좋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건 상시에 켜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았다. 실제로 팀뷰어를 계속 켜두었다가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당한 경우도 있다는 것 같다.
일단 배경화면에서
애프로고 누르고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간 후
거기서 하단 중앙에 있는 공유를 클릭해서
우선 원격관리를 설정해 주었다. 사용자는 나 의외의 사람은 접근 불가능하게 설정해 놓았다.
원격 로그인도 설정해 놓았는데 안해도 될 뻔 했던 것 같다.
원격관리 자체가 화면 공유의 상위호환이기 때문에 설정할 필요가 없었다.
집에 캐논 카트리지형, 엡손 카트리지형, 삼성 흑백 레이저형 이렇게 프린터 3대가 있어 아이맥에서 모두 제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 그러니까 아이맥에만 접근이 가능하면 세 프린터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프린터에 관한 내용은 있다가 더 서술한다. (단순히 삼성제, 캐논제, 엡손제라고 하겠다)
포트포워딩으로 마무리 지어주었다. 연결 방식자체가 노트북->외부망->공유기->아이맥 이기 때문에 공유기에서 필수적으로 설정을 해 주어야 한다. 포트번호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포트가 아니면 어느정도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가지고 간 노트북에선 이렇게 설정했다.
우선 VNC뷰어를 설치 -> 외부 IP:포트번호를 입력 ->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맥에서의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를 입력
외부에서 접속하면 이러한 모습이 된다.
보다시피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와 주변에 뜨는 네트워크가 완전히 다르다. 사진을 찍은 시점에서 접속 당한 컴퓨터는 서울에 있고 접속한 컴퓨터는 시골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프린터 관련 설명이다.
위의 모델은 캐논제 카트리지 프린터, 아래 모델은 삼성제 흑백 레이저 복합기다. tmi를 하자면 캐논제의 칼라가 맛탱이가 가기도 했고, 카트리지가 비싸서 아래 모델을 들여놓았다. 그래도 기왕 교체한 카트리지는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남겨두었다. 둘다 와이파이 프린팅이라던지 이메일 프린트 기능 같은게 없어서 아이맥에 물려놓았다. 앞서 설정해 놓은 것 덕분에 아이맥이 켜져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쇄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건 엡손제 복합기이다. 와이파이 프린팅, 이메일 프린팅 전부 가능하다. 이건 전력소모가 큰 메인 데스크탑에 물려놓았다. 사실상 메인 데스크탑이 꺼져있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카트리지도 저렴하고 사진도 인쇄소에 준할 정도로 잘 나온다. 단점은 마이크로피에조방식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헤드가 비교적 자주 막힌다. 이건 헤드청소를 한두번 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맥이랑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어 아이맥 원격제어를 통한 인쇄도 가능하지만, 원격제어 자체를 지원하는 프린터라 구지 그럴 필요는 없다.
현재 느끼는 원격제어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인터넷이 잡혀있는 컴퓨터가 있다면 원격제어를 설정해 놓은 컴퓨터에 접근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장점은 원격제어를 설정해 놓은 컴퓨터에 물려있는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원격제어를 설정해 놓은 컴퓨터를 계속 켜 놓아야 원격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크고, 연결하는데 거쳐가는 망들이 많아서 딜레이가 꽤 크다. 이 딜레이를 줄이는 방법은 하드웨어적 업그레이드(공유기, 연결에 이용하는 컴퓨터), 더 빠른 통신망의 사용(5G), 연결하는 망의 수를 줄이기(셀룰러 가능한 기기의 사용)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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