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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 사망. 정품추출 액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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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ANXT 2021. 12.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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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

중고로 산 휴대폰이 오래가기를 바랐던 내가 바보였는지도 모른다. 거의 6년된 기기가 아직도 멀쩡하게 작동되리라 바란게 나의 욕심이었 던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은 잘 나오는 편이었고, 용량도 64기가라 썩 만족했었던 것 같다.

7월즈음이었을 것이다. 분명 아이폰은 후면으로 추락했는데 액정 터치불량이 생겨서 좀 당황했다. 

 

원래 쓰던 삼성폰으로 다시 바꿔서 쓰다 보니 아이폰과 맥의 호환성이 생각나서 아이폰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9월, 단순히 액정만 갈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인터넷에서 판매자가 정품추출이라고 적어놓은 액정을 주문했다.

뭐 이것저것 보내줬다.

액정이 왔으니 수리를 시작했다.

불량액정을 들어내니 직접 교체했었던 배터리가 등장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효율 100%의 배터리를 더는 사용하지 못하는게 좀 아쉽다.

조립 전 교체할 액정을 꼽아 테스트. 아마 멀쩡한 것 같았다.

불량액정에서 구매한 액정으로 부품을 이동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비닐제거, 홈버튼 이식중인 모습이다. 홈버튼을 이식하는 이유는 메인보드와 홈버튼이 기존과 같아야 지문인식이 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홈버튼 이식 완료.

이제 전면부 카메라 모듈을

뜯어서

위치 확인 후

넣어서 결착시켰다.

교체할 액정에 기존 부품을 모두 옮겨놓은 모습이다.

방수씰링 스티커를 붙이고

액정연결을 하고

배터리와 액정 케이블 보호 철판까지 다 고정 후 닫았다. 지금 봐도 외관은 꽤나 멀쩡해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이폰 상태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무음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시리 마이크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액정을 다시 뜯자

뭐... 제목에 적었다시피 아이폰이 사망했다. 좌측 상단부 백라이트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일부분 화면이 검게 나오고, 새 액정을 연결했을 때 무한사과에 걸려 켜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기존 터치불량이 생긴 액정을 연결해서 겨우 부팅만 시켜서 자료를 복구했다.

 

Feedback : 새로 구입한 액정이 문제였던건지, 아니면 아이폰 자체가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현재 메인보드의 백라이트가 나간 상황에서 생각해봐야 의미 없을 것이다. 아이맥마냥 백라이트 인버터나 백라이트만 뜯어내서 고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이폰의 경우 그런 수리는 어렵다. 판매자가 정품추출이라고 부르는 액정, 마냥 신뢰할 게 아니다. 나는 국내 판매처에서 구입시에 거지같은 품질로 재생시킨 액정을 파는 사람들이 좀 섞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음에 사면 그냥 알리에서 평 좋고 저렴한 액정을 구입할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 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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